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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사료 선택 기준 (육분 문제, 단백질 원료, 추천 브랜드)

by 소소한라임 2026. 2. 16.

반려견의 건강은 매일 먹는 사료에서 시작됩니다. 사람에게 식사가 중요하듯 강아지에게도 사료는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하지만 시중에는 수많은 브랜드와 제품이 존재하며, 각각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호자들은 어떤 기준으로 사료를 선택해야 할까요? 영양학적 관점에서 살펴본 사료 선택의 핵심 기준과 주의해야 할 성분, 그리고 실제 추천 제품까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사료 성분표의 육분 문제와 렌더링 공장의 실체


사료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성분표의 제1원료와 제2원료입니다. 특히 '육분'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제품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육분은 사람이 먹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육류 단백질을 고온에서 열처리하고 수분을 날려 가공한 단백질원입니다. 문제는 이 육분의 원료가 언제, 어디서, 어떤 재료로 가공되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가장 심각한 우려는 4D 동물, 즉 dead(죽은), dying(죽어가는), diseased(병든), disabled(장애가 있는) 동물이 육분 제조 과정에 섞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렌더링 공장의 사진을 보면 냉장 보관이나 위생 시설 없이 야외에서 동물 사체를 기계에 넣고 가공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미국에서 강아지 사료 성분을 분석한 결과 강아지 DNA가 검출되었으며, 닭, 돼지 등 여러 동물의 DNA가 동시에 발견되어 논란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도 2019년 제주도 62견 보호소에서 안락사당한 고양이와 강아지 사체가 사료 렌더링 회사로 보내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강아지 안락사 약물인 펜토바비탈이 육분에서 반복적으로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법적으로는 부패된 사체, 로드킬 동물, 안락사 동물 사용이 금지되어 있지만, 렌더링 회사가 원산지 증명이나 사용 동물 공개 의무가 없어 실효성이 떨어집니다.

2022년 학술지 애니멀스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신선한 닭고기, 닭고기 육분 혼합 사료, 100% 닭 육분 사료를 비교한 결과, 신선한 닭고기 사료가 가용성 단백질 함량, 필수 아미노산인 EAA와 타우린 함량, 불포화 지방 비율, 소화율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수했습니다. 육분은 겉으로는 단백질 30%를 표기할 수 있지만, 실제로 체내에서 활용되는 가용성 단백질은 신선육에 비해 현저히 낮습니다. 육분을 사용하는 이유는 단 하나, 원가가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강아지의 향후 건강을 위해서는 육분이 포함되지 않은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백질 원료 품질과 탄수화물 비율의 중요성


강아지는 늑대과 동물로서 현재는 잡식성이지만 생리적으로는 육식에 가까운 식이가 더 적합합니다. 이빨 모양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강아지의 소화 시스템은 사람과 완전히 다르며, 탄수화물 소화가 사람보다 어렵습니다. 따라서 강아지에게 가장 중요한 영양소는 단백질입니다. 대부분의 잘 만들어진 사료는 단백질 비중이 25~30% 정도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오리젠 스몰 브리드의 경우 제1원료가 생 칠면조 살코기 19%, 제2원료가 신선한 닭 살코기 18.5%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반면 로얄캐닌 미니 인도어 어덜트는 제1원료가 쌀, 제2원료가 옥수수입니다. 건사료 기준으로 조단백질은 30% 내외, 조지방은 12% 이상을 기준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사료 협회 기준으로는 퍼피의 경우 조단백질 22.5%, 조지방 8.5%, 성견은 조단백질 18%, 조지방 5.5%를 권장하지만, 이는 하한선 리미트로 이해해야 합니다.

옥수수가 사료에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대량 재배로 인한 저렴한 원가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옥수수 밭이 광대하여 사료용 유전자 변형 옥수수를 대량 재배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옥수수가 살충제 내성을 갖고 있어 살충제를 마음대로 사용하며, 사람이 먹는 옥수수보다 관리 기준이 낮아 저장 및 운송 과정에서 아플라톡신 같은 독소로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옥수수는 전 세계적으로 곰팡이 독소 위험이 가장 높은 작물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2010년에서 2012년 사이 리콜된 사료들을 보면 주원료로 옥수수가 포함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사료는 실내 생활 위주의 강아지에게 비만, 인슐린 저항성, 당뇨, 지방간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옥수수가 들어간 사료는 피하고, 가능하면 곡류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심장 질환이 있는 강아지나 대형견의 경우 그레인프리를 권장하지 않으므로, 알레르기가 있거나 소형견인 경우에는 밀과 옥수수가 없는 그레인프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추천 브랜드와 실제 사료 선택 경험


육분이 없는 사료 브랜드로는 먼저 오리젠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오리젠은 아카나와 같은 회사에서 만드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아카나에는 육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오리젠에는 육분이 없습니다. 다만 오리젠은 고단백 사료이므로 신장이 안 좋은 강아지나 고단백을 피해야 하는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기호성이 좋고 무난하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두 번째는 웰츠입니다. 웰츠는 육분이 없고 단일 단백질 사료라서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의 경우 알레르기원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단백질원이 다양하여 순환 급여가 용이하며, 한 단백질만 먹이면 과민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이러한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리콜 이력이 없고 기업 이력도 길어 신뢰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테라카니스 카니레오입니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오븐 베이크 방식이고 단백질이 너무 높지 않아 신장 질환이 있는 강아지에게 적합합니다. 휴먼 그레이드 제품으로 품질이 우수합니다. 더 비싼 제품으로는 지위픽 스팀 드라이가 있습니다. 기호성이 뛰어나고 성분이 매우 깨끗하며, 뉴질랜드에서 자연 방목된 소나 양으로 만들어집니다. 단점은 똥 냄새가 지독하고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허즈 역시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기호성이 좋고 성분도 우수하지만 품절이 자주 발생하여 안정적으로 급여하기 어려운 점이 단점입니다. 말랑말랑한 특징이 있어 이빨이 약한 강아지나 노견에게 적합합니다. 국산 사료 중에서는 하림 더리얼을 추천합니다. 하림은 축산업을 오랫동안 해온 기업으로 자체 공장에서 외주 없이 사료를 제조합니다. 개슐랭 투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보호자가 직접 공장을 견학할 수 있으며, 인스타 라이브로 제조 과정을 공개하는 등 투명성이 높습니다.

사료 선택 시 주의할 점은 강아지마다 기저 질환, 약한 부위, 대변 상태, 기호성이 다르므로 소포장으로 먼저 테스트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사료라도 강아지가 먹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로얄캐닌의 경우 글로벌 브랜드로 안전성 측면에서는 검증되었지만, 육분 사용과 탄수화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장기 급여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김제 공장에서 렌더링 공장으로부터 육분을 공급받는 구조가 확인되어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강아지 사료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평생 건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보호자들이 사료의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하여 육분이 없고 양질의 단백질원을 사용하며 탄수화물 비중이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국내 사료 산업도 하림과 같은 사례를 통해 투명성과 품질을 높여가고 있으며, 이러한 발전이 지속되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합니다. 결국 원재료의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품질이 의심되는 사료보다는, 신선한 단백질원을 사용하고 제조 과정이 투명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반려견의 장기적인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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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axX8L8yPb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