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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시각의 비밀 (색맹, 노란색 선호, 장난감 선택법)

by 소소한라임 2026. 2. 25.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면서 우리는 종종 인간 중심적 시각으로 반려동물을 바라보곤 합니다. 멀리서 반려견을 알아보고 다가갔지만 강아지는 오히려 무서워하거나 멀뚱멀뚱 쳐다보는 경험, 잔디밭에 던진 간식을 찾지 못해 헤매는 모습을 보며 답답해했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이는 강아지가 바보여서가 아니라 우리와 다른 시각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는 강아지들이 어떤 색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을 밝혀냈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반려견의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아지는 적록색맹입니다


강아지의 시각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이 색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를 완전한 색맹이라고 오해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강아지들은 적록색맹입니다. 적록색맹이란 적색과 녹색을 구별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강아지들은 이 세상을 파란색, 회색, 노란색으로 인식합니다.

사람이 보는 화면과 개들이 보는 화면을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명확합니다. 우리에게 선명한 녹색으로 보이는 잔디는 강아지에게 흐릿한 회색이나 약간의 노란빛으로 보입니다. 빨간색 터그 장난감은 노란색으로, 주황색 부분 역시 노란색으로 인식됩니다. 반면 파란색은 그대로 파란색으로 보이고, 노란색 밥그릇도 노란색 그대로 인식됩니다.

이러한 색 인식의 차이는 망막 세포의 구조적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강아지의 망막을 관찰해보면 색깔을 구분하는 세포가 사람에 비해 훨씬 적고, 파란색과 노란색을 구별하는 세포만 존재합니다. 연구자들은 강아지에게 다른 색이 있는 부분의 버튼을 누르면 간식이 나오도록 트레이닝을 시켰는데, 노란색과 파란색이 있을 때는 정확히 구별했지만 녹색과 빨간색만 나오면 계속 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강아지가 적록색맹임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사용자가 지적한 것처럼, 강아지에게도 개체차가 존재하여 완전한 색맹인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귀가 안 들리는 선천적 청각 장애를 가진 강아지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처럼, 파란색과 노란색조차 구별하지 못하는 완전 색맹 강아지도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다만 이는 개별 강아지의 특성이며, 대부분의 건강한 강아지는 적록색맹의 시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강아지는 노란색을 가장 선호합니다


2025년에 발표된 강아지의 인지 능력 관련 연구는 매우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연구진은 노란색, 파란색, 회색 밥그릇을 두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세 가지 색의 밥그릇 모두에 먹이를 넣어놓았는데, 압도적으로 노란색 밥그릇을 강아지들이 선호했습니다.

그렇다면 강아지들이 노란색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추가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파란색 밥그릇에는 먹이를 넣지 않고 회색 밥그릇에만 먹이를 넣었습니다. 연구자들은 당연히 먹이가 있는 회색 밥그릇으로 더 많이 갈 것이라 예상했지만, 결과는 똑같은 비율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강아지들이 파란색에 상당히 끌린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실험은 더욱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노란색 밥그릇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고 회색 밥그릇에만 먹이를 넣었는데, 강아지들은 먹이가 없는 노란색 밥그릇에 더 많이 갔습니다. 회색에는 분명 먹이가 있는데도 말입니다. 이러한 실험 결과를 종합하면 강아지들의 색 선호도는 노란색, 파란색, 회색 순서라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왜 강아지들이 노란색을 가장 선호할까요? 연구자들은 진화적 관점에서 이를 설명합니다. 강아지들이 먹는 음식 대부분이 그들의 눈에 노란색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고기는 빨간색인데 강아지에게는 노랗게 보이고, 주황색이나 노란색 채소, 초록색 풀도 모두 노란색으로 인식됩니다. 색 스펙트럼을 비교해보면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연두색이 모두 노란색으로 보이는 반면, 파란색 계열의 음식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오랜 진화 과정에서 노란색을 음식과 연결 짓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노란색을 선호하게 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장난감과 용품 선택 시 고려사항


이러한 연구 결과는 반려견의 일상생활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먼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노란색 장난감이 강아지에게 더 큰 흥미를 유발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페스룸 제품들이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구성된 것도, 놀로 마크가 초기에 파란색이었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놓치기 쉬운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배경색과의 대비입니다. 초록색 잔디밭에서 놀 때를 생각해봅시다. 많은 보호자들이 잔디에 빨간색 고기 간식을 던지고 강아지가 찾지 못하면 답답해합니다. 그러나 강아지의 시각으로 보면 이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초록색 잔디는 강아지에게 노란색으로 보이고, 빨간색 고기 간식 역시 노란색으로 보입니다. 노란색 배경에 노란색 물체가 있으니 시각적으로 구별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우리 눈에는 초록색과 붉은색이 대비되어 선명하게 보이지만, 강아지에게는 같은 색으로 인식되어 눈앞에 있어도 찾지 못하고 코로 킁킁거리며 냄새로만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잔디밭이나 초록색 배경에서 놀아줄 때는 파란색 장난감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노란색으로 보이는 배경에 파란색 장난감이 있으면 강아지가 시각적으로 명확히 구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가 언급한 것처럼 콩토이 같은 인기 장난감이 빨간색인 경우가 많은데, 실내에서 놀 때는 선호도 측면에서 노란색이 좋지만, 야외 잔디에서는 파란색이 더 실용적입니다.

또한 회색 계열의 물품은 강아지의 선호도가 가장 낮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실제로 무채색 옷을 입은 사람들, 특히 덩치가 큰 사람이 검정색 옷을 입으면 강아지들이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회색 계열이 강아지에게 가장 매력적이지 않은 색이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아지 용품을 구매할 때는 회색보다는 노란색이나 파란색을 선택하는 것이 강아지의 흥미와 반응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려견과의 생활에서 이러한 색 선호도를 고려한다면 강아지의 반응과 참여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계획한 것처럼 앞으로 강아지의 장난감이나 물품을 노란색으로 구비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선택이며, 상황에 따라 파란색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입니다. 다만 개체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자신의 반려견이 실제로 어떤 색에 더 반응하는지 직접 관찰하고 확인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강아지의 시각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반려견과의 소통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방법입니다. 강아지가 적록색맹이며 노란색을 가장 선호한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는 장난감 선택부터 놀이 환경 구성까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지적한 것처럼 색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노란색 용품을 구비하는 것은 반려견 중심적 사고의 좋은 출발점이며, 이러한 작은 배려들이 모여 반려견과의 더 행복한 동행을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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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T5ttgwueHQk